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설 연휴까지 적용한다며 완화 여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지난주 일요일(1월 31일), 거리두기와 관련된 일부 방역수칙에 대해 이번 주 상황을 보며 평가해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내일(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 부처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모인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설 연휴까지 지속한다. 손 반장은 "지난주 일요일 발표를 할 때 5명부터 사적 모임 금지 등 설에 관련된 특별한 대책들은 2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3차 대유행 발생 이후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도권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엔 2단계가 적용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62.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하한선인 400명 아래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수도권의 주 평균 확진자는 261.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의 여파는 잠잠해졌으나 한양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 포차, 충청 닭 가공업체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보고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에서 첫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기존 대비 1.7배 높은 것을 알려졌는데, 지역사회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새로운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상황이 여러 위험요인들과 고려할 점들이 꽤 많다"며 "정부 내에서도 굉장히 숙고를 하면서 (거리두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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