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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전날 복수에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원님들께 드리는 사과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서비스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로 인해 아동용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수 초간의 성인물이 포함된 채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직접 콘텐츠를 시청하신 고객님들은 물론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부모님들께 너무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이 '고객의 아픔이기 이전에 '우리의 아픔' 이라는 마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웨이브에서는 이번 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부모님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직접 맘카페 11곳을 방문해 게시글, 댓글 형태로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경중을 무겁게 보고 직접 대표가 사과문을 작성하며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 맘카페와 접촉하고 있다"며 "피해 가정에 사과문이 닿을 수 있게 앞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인물 서비스 중단에 대해서는 "키즈 콘텐츠에서 성인 영상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아니고, 그간 제공하던 성인물 콘텐츠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긴 했으나 소재가 자극적이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런 점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해당 카테고리를 없앴다"며 "이번 사태를 콘텐츠 제공업체(CP)들도 알고 있어서 협의 후 진행했다. 향후 재개 여부는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웨이브는 지난달 31일 서비스상의 성인물 콘텐츠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성인물을 단건 구매한 고객들에게 요청을 받아 환불 처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아동용 영화에서 성인 영상이 수초 간 송출됐다.
웨이브는 다음날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기술적 오류현상이 발견돼 즉시 삭제조치했다"며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츠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용에 불편과 혼란을 겪은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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