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시작부터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석권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인도의 SUV 판매량 상위 5위 목록 중 4개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SUV 판매량 중 42.5%를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했다. 상위 5위 중 3위에서만 일본의 자동차 업체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이자, 현지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비타라 브레자'에 자리를 내줬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소형 SUV 모델들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소형 SUV '크레타'는 1만2284대가 팔리며 인도 SUV 시장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의 전체 SUV 판매량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2위는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로 1만1779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소형 SUV '셀토스' 9869대, 인도 전용 소형 SUV '쏘넷'이 8859대 판매되며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5만2005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1만5450대)보다 23.3% 증가한 1만905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시장 선전은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인도 전용 모델인 쏘넷을 1060만원에 출시하며 출시 두달 만에 5만여 대 계약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잠재력이 높아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비슷한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 당 35명 수준에 불과해서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투입으로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올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7인승 모델 크레타와, 초소형 전기 SUV 'AX1(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2만3642대였던 판매량을 올해는 47만700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쏘넷과 셀토스의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8만대를 목표 판매량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기아는 14만5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도 늘려 실적 개선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70만대에서 올해는 75만대까지 확대한다. 기아의 프라데시 주 공장도 지난해 17만8000대 생산에서 올해는 22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프로그램도 현대차와 기아의 입지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2026년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를 목표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장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SUV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33%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상위를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올해도 이를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인도의 SUV 판매량 상위 5위 목록 중 4개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SUV 판매량 중 42.5%를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했다. 상위 5위 중 3위에서만 일본의 자동차 업체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이자, 현지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비타라 브레자'에 자리를 내줬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소형 SUV 모델들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소형 SUV '크레타'는 1만2284대가 팔리며 인도 SUV 시장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의 전체 SUV 판매량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2위는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로 1만1779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소형 SUV '셀토스' 9869대, 인도 전용 소형 SUV '쏘넷'이 8859대 판매되며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5만2005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1만5450대)보다 23.3% 증가한 1만905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잠재력이 높아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비슷한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 당 35명 수준에 불과해서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투입으로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올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7인승 모델 크레타와, 초소형 전기 SUV 'AX1(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2만3642대였던 판매량을 올해는 47만700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쏘넷과 셀토스의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8만대를 목표 판매량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기아는 14만5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도 늘려 실적 개선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70만대에서 올해는 75만대까지 확대한다. 기아의 프라데시 주 공장도 지난해 17만8000대 생산에서 올해는 22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프로그램도 현대차와 기아의 입지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2026년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를 목표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장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SUV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33%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상위를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올해도 이를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기아 인도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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