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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장관 후보자 "작년 관광피해 규모 약 17조...도시재생 뉴딜정책 접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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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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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체부 제공]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관광산업 회복 방안으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의 접목'을 제안했다.

이상헌 의원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 사업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질의한 데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문체부가 이상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 여파에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약 250만명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85.7% 감소한 수치다. 관광수입 감소는 무려 2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관광업계 피해 규모는 총 16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여행업계와 호텔업계 피해액만 11조70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방한관광객은 약 4만8000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6.3%나 감소했고,  관광수입은 약 1조5000억원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황희 후보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시재생' 카드를 제시했다.

황희 후보자는 "그동안의 관광 분야 정책은 양적 재개발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며 "이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살리면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적 관점의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황 후보자는 "문화를 통해 쇠퇴한 지역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조성, 유유시설 문화재생 등 지원을 확대하고,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과 협업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헌 의원은 신뢰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황희 후보자는 도시재생 분야에 있어서 이미 전문성을 드러낸 바 있다"며, 황희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관광산업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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