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골드만삭스, 미국 GDP 전망 상향조정…"경기과열 논쟁은 진행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2-09 15: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골드만삭스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부양 규모가 기존 예측했던 1조 1000억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미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을 GDP 성장률을 11%로 내다봤다. 이는 앞선 전망치 10%에서 1%포인트 높여잡은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도 각각 0.2%포인트 상향조정하면서 2021년에는 GDP 성장률이 6.8% 내년에는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성장률은 4.3%에서 4.5%로 상향조정됐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2022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았으며, 기준금리 전망은 2024년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다소 당겨졌다. 

경기부양에 따른 경제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도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경기부양책 통과가 가시화하면서 채권시장에는 장기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이 경기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최근 거대한 부양책으로 돈이 갑자기 풀리면 물가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경제학자 출신인 올리비에 블랑샤르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지나치게 강력한 재정 정책이 경제를 과열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마이크 버드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는 8일 이같은 의견에 반대를 표했다. 블랑샤르가 2.5%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버드 칼럼니스트는 현재 국채시장이 의미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제회복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가 아니라 오히려 지난 여름에 비견될 정도의 여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곡선이 그다지 가파르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1월 기준으로 미국 노동인구가 지난해 동월 대비 40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경제가 완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0년대와 같은 강력한 노동조합과 원자재 위기 없이는 인플레이션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것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버드 칼럼닛흐트는 지난 수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이 자주 틀렸었다면서 서머스와 블랑샤르의 전망이 틀렸을 경우 경제학계가 물가 상승 압력을 보는 방식을 재검토해야할 또다른 이유를 찾게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