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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교학점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초·중등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도입되면 학생은 학습의 주체로서 적성·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고, 교원은 수업·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다 폭넓게 존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규정한 필수 이수 단위를 제외한 범위 내에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육을 통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내용 등은 공통 과목으로 지정돼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
다만 이를 제외한 선택 과목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학생의 수요를 반영해 최대한 많은 과목을 개설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2년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 전 과목 성취평가제 적용 확대와 본격 실행할 예정이다.
학생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하는 과목인 '진로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이 아닌 성취도(A, B, C)를 대입 전형자료로 제공한다. 2025년부터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전면 개정된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2025년 고1부터 모든 과목에서 성취도를 대입 전형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핀란드, 영국, 싱가포르 등이다.
미국은 교과목 난이도에 따른 다양한 수준의 세부 과목을 제공하고, 학생 개인의 진로와 능력에 따라 교과를 선택·이수하는 무학년제 기반의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거쳐 개인 시간표를 작성하고, 졸업 이수 학점 및 대학 입시 교과목 등을 고려해 신청할 과목을 결정한다.
핀란드는 학년 구분 없이 1년 과정을 5~6개 학기로 구성하고, 1학기에는 5~6코스를 수강하는 무학년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목별로 필수코스와 필수코스의 후속 과정인 심화코스, 다양한 과목을 통합한 응용코스 강좌를 개설한다. 학생들은 개인별 학습 계획에 따라 수강 코스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여 3년간의 학습 계획을 작성한 후 과목을 선택한다.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학습계획 성과를 측정하고, 보완해 학습계획에 반영하고, 과목 선택에 도움을 주는 학업상담 지도 교사가 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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