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대교 요금소.[사진=고양시 제공]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고양 시민 1000명과 김포·파주 시민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여론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고양 81.5%, 김포 89.4%, 파주 85.5%가 일산대료 무료화에 찬성했다.
특히, 일산대교 무료화 방안으로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것'에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둔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길이 1.84㎞, 왕복 4~6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2008년 개통 당시 민간사업자가 3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협약했다. 이 때문에 한강을 건너는 27개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다.
현재 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1종) 1천200원, 중형(2·3종) 1천800원, 대형(4·5종) 2천400원 등이다. 1㎞당 이용료 660원으로 다른 유료도로와 비교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등은 일산대교 영업소에서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도 일산대교에 자금 재조달 협상을 통해 차입금 이율을 낮출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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