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혁신 생태계 전환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다섯 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대전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펀드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해 5000억원을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를 받아 1조원 규모 펀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자금은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 기존 민간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창업·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시켰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서울시를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서울시 경제 발전을 위한 세부 공약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화폐를 유통하고, 서울을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홍릉·창동 지역 바이오·헬스케어와 메타버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마곡 연구개발(R&D) 클러스터 등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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