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보 떡 돌리기·국과장 모시는 날 등 불합리한 관행 퇴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3-01 17: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청년공무원 소통 채널 운영, 공무원 노조와 불합리 관행 타파 노력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최근까지 자행되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퇴출한다.

최근 젊은 공무원들이 많아지면서 공직사회에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시보 떡 돌리기’와 ‘국·과장 모시는 날’ 등 이슈가 전국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신규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조직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신(新)조직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시보 떡’은 신규공무원이 시보 기간이 지나 정식 공무원이 되면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부서에 떡을 돌리는 문화이고, ‘국·과장 모시는 날’은 부서 또는 팀이 순번을 정해 국장, 과장의 점심 식사를 챙기는 관행이다.

합리적·수평적 문화가 공직사회에 확산되면서 요즘에는 이런 관행이 많이 사라졌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관행이 이어져 오고 있어, 조직 내에서 젊은 공무원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심적 부담을 갖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합리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발 빠르게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으로는 신규공무원이 시보 기간이 끝나면 부서 차원에서 축하 다과회를 열어 격려의 시간을 갖는 시보-락데이(樂 DAY) 운영, 간부공무원과 직원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에는 구내식당 이용을 권장한다.

또한, 외부에서 식사 시 비용은 평등하게 부담하는 수평적 중식 문화 확산, 새롭게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신규임용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과 어려움 해소를 도울 수 있도록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청년공무원 소통 채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이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청년공무원의 눈높이에 맞춰 공직문화도 변해야 한다”며, “청년 공무원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공직 내 불합리한 관행과 조직문화를 빠르게 개선해 젊은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