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오세훈​-안철수 2차 회동…양당 정책협의팀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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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3-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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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어도 14일 전 언론 참여 비전발표회 갖기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차 회동을 통해 비전발표회를 개최하고 양당의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오‧안 두 후보는 전날 모처에서 회동을 통해 이렇게 합의했다고 오 후보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밝혔다.

오 후보는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가지기로 했다. 빠르면 내일(12일), 늦어도 일요일(14일)까지는 하기로 했다”며 “일단 두 후보가 갖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각자 발표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언론의 질문을 받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토론하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양 후보가 그려가는 서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란 걸 유권자 분들게 알리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꼭 해야된다 하는 그런 명분도 더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두 후보는 양당의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오 후보는 “지금 단일화 룰 협상이 잘 되고 있지 않나, 또 한 축이 돼야 되는 것은 정책을 갖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발표한 비전 하에서 구체적인 정책들은 어떤 게 준비되고 있는지, 그걸 양당이 공유하는 게 믿음직한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는 18~19일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를 이룬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오 후보는 “지난번 설정한 시한까지 단일화를 하는 걸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오‧안 두 후보 측 실무 협상단은 이날 오후 2차 회동을 통해 단일화 룰 협상을 한다. 오 후보는 “방법론에 대해선 협상팀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저희보다 안 후보가 단일화 경험이 많다. 몇 번의 단일화 때 안 후보 측에서 관철시켰던 원칙들이 몇 개 있다. 그런 것들을 다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게 실무팀의 과정”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2번 출마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 그걸 계속 고집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돼서 민주당이 다시 서울시정을 하는 걸 최대한 피해보자는 게 저희들 논의의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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