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丁, 전년 대비 5.6억 줄어든 44.9억...보유 토지 공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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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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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취임 이전 거주 아파트·사무실 전세권 소멸...예금↑

  • "팔아라" 丁 지시에도...사회조정실장 등 여전히 '다주택'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188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년 대비 5억6000만원 줄어든 44억9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정 총리 배우자 명의의 경북 포항 북구 토지(6만4790㎡) 공시지가가 기존 3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약 6억원 하락해 정 총리의 총 재산이 지난해보다 5억6000만원 줄어들었다.

정 총리가 보유하고 있는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 가격은 10억5300만원으로, 종전보다 60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총리에 취임하기 전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 전세권(6억8000만원)과 종로 지역구 사무실 전세권(2000만원)은 임대차 계약 만료로 소멸됐다.

이에 따른 전세금 반환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은 각각 1억8000만원과 4억9000만원씩 증가해 기존 3억5800만원에서 9억9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차량의 경우 본인의 2018년식 제네시스 EQ900과 장남의 2017년식 토요타 라브4 등 2대를 등록했다. 이밖에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의 피트니스센터 연간회원권(700만원)과 대우중공업 비상장 주식 2주도 신고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전년보다 약 9억원 늘어난 48억3000만원을 신고한 한편, 배우자 명의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인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8억5200만원)를 '매각 중'이라고 신고했다.

또 다른 배우자 명의 아파트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8억원)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5억원 증가했다. 이에 더해 마포구 신공덕동 아파트 전세권(8억5000만원)도 보유했다.

최창원 국무1차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8억원), 배우자 명의 개포동 아파트 전세권(4억원) 등 전년보다 3억5000만원 증가한 18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개포동 아파트의 경우 전년 대비 2억5000만원 뛰었다.

문승욱 국무2차장은 총 22억1000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 소유 분당 아파트(11억6000만원)는 1억8000만원 올랐다.

김성수 총리 비서실장은 일산 오피스텔(3억7000만원) 등 총 3억1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 총리 지시에도 여전히 다수 고위급 인사가 다주택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해 7월 고위공직자 대상 다주택 처분을 지시했다.

장상윤 사회조정실장(1급)은 총 11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4억2000만원)와 배우자 명의 파주 아파트(5억2000만원), 일산 아파트(2억원)를 보유했다. 3주택자인 셈이다.

장 실장은 현재 파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고 이후 일산 아파트를 순차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1급)이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0억4000만원)와 세종시 아파트(3억4000만원)를 신고해 2주택자로 파악됐다.

김혁수 대테러센터장(1급) 또한 성남시 창곡동 아파트(10억8000만원)와 일산 마두동 아파트(4억90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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