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추진…바이오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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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3-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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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센트럴 유치 위해 대학·제약기업·병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방안 마련

포스텍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사업 유치에 본격 나선다.

랩센트럴은 지난 2012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벤처·스타트업에게 실험시설, 사무공간 등을 제공해 바이오 분야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로서 일자리창출, 투자유치 등 바이오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3월 10일,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용 연구 장비 및 시설 구축과 제약기업·투자자, 병원·연구기관 간 협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사업 방안을 발표했다.

포항시는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구조-AI 기반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포항에는 지식산업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의 바이오 벤처 입주시설,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 장비, 가속기연구소, 인공지능연구원 등 첨단 연구기관, 포스텍, 한동대 등 우수한 생명과학분야 전문인력, 강소연구개발특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창업 특구, 포스코, 포스텍 벤처펀드와 같은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한, 지난해에 준공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는 유망기술 발굴과 기업 연계지원 등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랩센트럴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제넥신, 압타머사이언스 등 기술기반 바이오벤처 40여 개가 소재해 있다. 특히, 작년 6월에는 한미사이언스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대형 제약회사와의 협력기반도 마련됐다.

시는 이러한 바이오 스타트업·벤처 지원기반을 바탕으로 바이오 랩센트럴을 유치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초 ‘구조-AI 기반 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대학, 연구기관, 바이오 관련 기업, 병원 등과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랩센트럴 유치 여건 마련과 대정부 건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오랫동안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포항을 환동해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경북 포항시가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둔 세심한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우선 버스정류장에 '사계절 쉼터'가 생겼다. 시가 버스정류장 11곳에 온열의자를 설치,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말 설치된 온열의자는 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가동된다. 기온이 17℃ 이하로 내려가면 센서가 자동 감지해 열선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온열의자는 일교차가 큰 요즘 온돌방 아랫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 의자는 강화유리로 덮여 있어 여름철에는 실온보다 2℃ 낮게 유지돼 '얼음의자'로 변신한다.

온열의자가 설치된 '미세먼지 휴게쉼터 정류장' 8곳도 운영중이다. 유리로 내·외부가 차단된 정류장에서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공기순환기, 에어쉘터, 냉난방기 등이 가동돼 호응도가 높다.

우현네거리, 구 포항역·포항세관·장량휴먼시아 아파트 앞 네거리 등 4곳에 설치된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는 1.7m 높이다.

4.8m 높이의 기존 게시대보다 많이 낮아 바람 영향을 적게 받고 운전자, 보행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내용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공용 현수막의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하고 운전자,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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