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육 부자되기] 파이어족·주린이,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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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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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른 투자습관 익히는 것이 중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유행으로 금융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갈 곳 잃은 자금이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몰리고 있다.

특히 이른 경제적 은퇴를 목표로 하는 파이어족과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들을 지칭하는 주린이는 이 같은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 성인 5명 중 2명이 한국형 파이어족을 꿈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자립과 이른 은퇴를 목표로 하는 이들은 4억3000만 원을 모아 39살에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2030 성인 11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젊은 시절 바짝 모아 자발적으로 조기에 은퇴하는 파이어족이 될 생각이 있는가’ 라고 묻자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인 57.0%가 ‘있다’를 택했다.

또 현재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41.0%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5명 중 2명은 파이어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이들이 조기은퇴를 하기위해 목표로 하는 자산은 평균 4억3000만원, 희망하는 조기은퇴 연령은 평균 39세로 집계됐다.

이들은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생활비 등 비용을 줄이거나 금융상품을 활용해 자산을 모으고 있다고답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현재 포기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복수 응답 결과 ‘외식’을 꼽은 응답자가 55.9%(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복구입(46.5%)’과 ‘음주활동(45.0%)’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주식투자’를 꼽은 응답자가 50.7%로 절반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되도록 돈을 쓰지 않는다(35.8%), ‘예적금(30.1%)’ 등 이라고 답했다.

주식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명절을 맞아 전국 대학생 121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주식 투자 경험과 세뱃돈 사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응답자 353명(29.2%)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주식 투자 금액은 평균 218만원이었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한 대학생 353명 중 236명(66.9%)은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반년이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복수 응갑결과 ‘재산 증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가 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지인들이 많이 해서 호기심에 시작했다’(39.1%), ‘주위의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24.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파이어족, 주린이 등의 등장은 최근 금융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 이들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경제전문가는 “금융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투자는 투기로 빠질 수 있다”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고 올바른 투자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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