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1주일 가동 중단…'반도체 수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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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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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간 생산 멈춰

쌍용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을 중단한다. 

쌍용차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주말 제외) 총 7일간 경기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7일 공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지난 2월 협력사 부품 납품 거부로 사흘만 공장을 가동한 쌍용차는 이달에는 반도체 부족에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됐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지난 1월부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독일 폭스바겐 등이 글로벌 업체들이 일부 공장 문을 닫았다. 국내 업체들은 재고관리로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었지만,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며 잇따라 휴업에 들어가고 있다.

현대차도 이날부터 14일까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춘다.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대형 세단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을 논의 중이다.

지난달부터 공장별로 특근을 줄여온 기아는 이달에는 경기 화성공장의 특근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지엠(GM)은 지난 2월부터 본사의 방침에 따라 인천 부평공장의 생산량을 50%가량으로 조정했다. 이 여파로 자동차용 자동변속기(트랜스미션)를 생산하는 한국GM의 충남 보령공장도 가동을 절반 아래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도체 수급난은 부품 업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국내 53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업체의 48.1%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을 감축 중이라고 답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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