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코로나19 시대···“안전 시험장으로 주목"

높은 층고와 넓은 면적···올해도 채용시험장소 문의 쇄도

코로나19에도 올해 가동률 50% 목표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사학진흥재단 채용시험에서 응시생들이 간격을 두고 앉아 시험 준비 중이다. [사진=대구엑스코 제공]

대구 엑스코는 지난해 50회 3만여 명의 대규모 채용시험을 치렀던 엑스코에서 올해도 채용 시즌을 맞아 안전 시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엑스코 관계자는 “이는 지난달 13일 엑스코에서 약 700여 명이 응시한 대구신용보증재단 신입사원 채용시험에 이어 4월 11일 900명 규모의 한국사학진흥재단 채용시험이 치러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대구도시철도공사 채용 필기시험 등 대규모 공공기관 채용시험뿐만 아니라 제2회 빅데이터 분석 기사 자격검정, 대구은행 책임자자격인증시험 등 자격검정 시험이 계획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엑스코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확산·장기화 되면서 채용시험 등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문을 열어주는데 이바지하고자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을 전국 최초로 채용시험장으로 제공한 적이 있다.

엑스코 전시장은 채용시험장으로도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었다. 채용시험이 치러지는 전시장은 최대 17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급속환기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일반 학교 고사장의 평균 층고가 2.7m인 것과 비교하면 같은 면적이더라도 엑스코가 6배 정도 더 많은 체적(부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1인 1 테이블을 기준으로 배치되고 앞뒤 좌우, 네 방향 모두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험생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엑스코에 채용시험장으로 활용 문의가 지속해서 쇄도하는 것은 전시장이 채용시험장으로써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으로 안전한 시험장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수험생의 안전한 동선 관리를 위해 야외광장에서부터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 체크 후 손 소독과 니트릴 장갑을 배부받는다.

이어 건물 입구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하고 전시장(시험장) 입구 앞에 설치된 에어커튼(통과형 몸 소독기)을 지나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다.

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안전한 시험 공간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엑스코는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전시장이 취업준비생의 취업 기회로 활용되는데 앞으로 더욱더 확대하여 많은 시험이 치러지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코 동관 전시장이 개관하는 첫해인 올해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이지만 가동률 50%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코는 오는 4월 28일 제2전시장(동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엑스코는 동관 전시장의 활성화와 조기 정착 전략으로 서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엑스코 대표 주관전시회를 동관으로 대거 이동하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와 합작으로 신규 주관전시회 개발·확대, 지역 PEO(전시 전문 기획·주최자)를 육성 지원하여 신규전시회 유치 확대, 수도권 등 경쟁력 있는 민간 PEO와 협력을 통한 민간 전시회 유치 확대를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였다.

이를 위해 엑스코 대표 주관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 대구국제자동화엑스포, 대한민국소방안전엑스포를 동관과 서관에 확대 개최한다.

경상북도 합작 신규전시회인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 K-방역산업전, 경상북도안전산업대전,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과 백두대간그린페스타를 엑스코 대표 주관전시회와 동시 개최하는 등 11건의 엑스코 주관전시회를 포함하여, 민간 유치 전시회 10건 이상을 추가로 개최하여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