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중공업지주, 1분기 5343억원 흑자···정유·조선 계열사 모두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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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4-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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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1분기부터 정유와 건설기계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3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487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6조7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조7163억원 대비 6.3% 늘었다. 순이익은 29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360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모든 계열사 실적이 개선된 덕이다. 정유와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건설기계가 총 49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윤활기유 시황 호조 등으로 4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도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영업망 확대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분기 최대인 7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 현대일렉트릭은 미국법인 손익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 6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80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조68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3조5738억원 대비 3%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가 견조한 실적을 이뤘다"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해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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