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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7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와 음악 등 영업 가치 상향에 따른 연간 실적 개선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ENM의 1분기 매출은 79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36억원으로 135.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인 558억원을 68% 상회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이 CJ ENM의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CJ ENM의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83.6% 급증했다.
최 연구원은 "방송 사업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TV광고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며 "핵심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1분기에 시장 추정치 평균을 24% 웃도는 실적을 내며 힘을 더했고 티빙(TVING)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매출도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티빙의 성장이 올해 CJ ENM 실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은 올해 1분기 매출 193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1분기 유료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29.3% 늘었는데 네이버(NAVER)와의 제휴에 따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티빙이 추가된 것이 지난 3월 4일인 점을 감안하면 1분기 가입자 증가는 콘텐츠 효과에서 주로 나왔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 구독자 수가 올라오는 속도가 수익성 방어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와의 제휴에 따른 티빙 프로모션 효과는 2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음악 사업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음악 사업 1분기 매출은 52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 연구원은 "자체 온라인 콘서트 및 자체 아티스트 음반 및 음원 매출 성장으로 견조한 이익을 기록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를 도모하고 있어 중장기 수익성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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