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0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양호한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2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16.2% 늘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일반 상품 매출 확대, 인터넷 및 데이터 방송 이익 확대로 인한 매출총이익률 제고,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3.9%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자회사 손상차손 등의 일회성 요인이 없어 세전이익과 순이익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향후에도 견조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취급고는 1조65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행태도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한 가운데 홈쇼핑업체들에게도 일정 부분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며 "T커머스 고성장으로 TV 부문의 성장률이 크게 제고된 가운데 모바일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체 취급고 성장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형상품의 매출 비중이 축소된 반면 식품, 주방, 홈인테리어 등 고마진 유형 상품 비중 제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 축소로 영업이익이 외형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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