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바이오 창업기업육성을 위한 ‘케이(K)-바이오 랩허브(Lab Hub)’ 구축을 추진할 지방자체단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입되는 국비는 약 2500억 원 규모로, 후보지로 결정된 지자체와의 지방비 분담 등 세부계획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했다. 신약개발과 신약 관련 진단 분야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프로젝트는 입주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 클러스터 후보지는 △후보 부지의 적정성 △사업 운용과 지원계획의 타당성 △주변 인프라와 지자체의 지원역량 등을 중점 평가한다.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평가를 신청해 통과한 후 예산반영 등을 거쳐 2023~2024년 공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임동우 중기부 미래산업전략팀장은 “K-바이오 랩허브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단기에 신약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공간에서 실험 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라며,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과 역량, 추진 의지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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