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 철구(본명 이예준)는 배우자인 BJ외질혜(본명 전지혜)가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하며 이혼을 암시했다.
BJ철구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2주 전 새벽 2시에 외질혜가 통화한 목록이 있어 확인했더니 다른 남자가 받았다. 그 남자와 통화를 녹음하고 외질혜도 이실직고했다. 바람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끝났다. 너무 답답하고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정신적으로 미칠 것 같다"며 "열 받아 외질혜 핸드폰을 박살 냈다. 나는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BJ철구는 외질혜를 폭행한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화가 나는 건 외질혜가 끝까지 '어쩌라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하는 거다. 이를 듣고 외질혜를 때렸다"고 말했다.
BJ철구가 외질혜의 외도를 폭로한 배경에는 앞서 외질혜가 방송에서 (BJ철구와) 결혼을 후회한다는 뉘앙스로 말한 것이 화근이 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외질혜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이 낳고 7년간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 결혼하지 않았다면 승무원이 돼 잘 지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질혜의 외도 상대로 거론된 BJ지윤호는 23일 아프리카TV 개인 채널을 통해 "(외질혜와) 따로 사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분이 알고 있는 통화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처럼 깊고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BJ지윤호는 과거 외질혜가 제주도와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비슷한 시점에 해당 장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점, 외질혜가 BJ지윤호 방송에 별풍선을 보낸 점 등으로 외질혜의 외도 상대로 언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