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업무용 택시 도입 위한 협약 맺어···'택시 1923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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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1-05-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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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지원과 공무수행 효율성 개선한 일석이조 효과 기대"

  • 용인시 외국인복지센터,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위한 프로그램 진행

백군기 시장(왼쪽 네 번째)이 관계자들과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24일 시청에서 용인시개인택시조합, NH농협은행 등 6개 기관과 업무용 택시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업무용 택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생필품 전달 등 공무수행 시 용인지역 택시를 이용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돕고 자가격리자 관리 등 공무수행 효율을 위해 도입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이상욱 용인시개인택시조합장, 윤상호 용인운수 대표이사 등 법인택시 4개사 대표, 이의도 NH농협은행 용인시지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출장 시 직원들이 업무용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NH농협은행 용인시지부는 업무용 택시 전용 카드를 발급한다. 택시업계는 차량들이 원활하게 배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무용 택시는 관내 택시 1923대를 대상으로 용인앱택시로 호출해 이용한 후 농협에서 발급한 전용 카드로 결제하게 된다.

시는 관용 차량 배차가 어려운 상황뿐 아니라 운전면허가 없거나 운전이 미숙한 직원들의 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시장은 “업무용 택시 도입으로 택시업계 지원과 공무수행 효율성을 개선한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업무용 택시를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만족도와 성과를 분석해 확대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 용인시 제공]

이와 더불어 용인시 외국인복지센터가 외국인근로자의 인권증진 및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진행한다.

먼저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인권증진을 위한 ‘농축산 이주노동자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다음달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활용해 진행한다. 교육에는 박선희 노무사가 강사로 참여해 총 6차례에 걸쳐 한국 직장문화의 이해와 준법정신, 직장 내 발생 가능한 괴롭힘 예방과 대응 대책, 근로자가 꼭 알아야 할 노동법과 노동인권, 안전한 귀국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해 안내한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공모에 선정된 ‘내외국인 화합증진 프로그램’도 다음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노사갈등 전문 상담 연계, 외국인근로자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부터는 삼성꿈장학재단 공모사업인 ‘다(多)어울림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이주 배경 아동들이 흔히 경험하는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자 수준별 한글과 국어 수업을 진행하며, 내년 1월31일까지 관내 12개 학교를 통해 추천된 초등학생 21명이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서는 외국인 주민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자 간의 신뢰 구축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확대하고 현안 사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용인시가 지난해 7월 개소했으며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한국어교육은 물론 디지털 역량 강화,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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