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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전경. [사진=세종대 제공]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지역정치와 지역사회 관련 뉴스 이용은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두훈 세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9일 '시민 동원자로서 소셜미디어: 한국의 커뮤니티 스토리텔링 네트워크, 소셜미디어 그리고 시민 참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커뮤니케이션 분야 국제저명 학술지인 '방송과 전자미디어(Journal of Broadcasting & Electronic Media)' 최신호(65권 1호)에 게재됐다.
최두훈 교수는 국내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분석은 미국 오리건대학교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스쿨 나승안 교수, 미국 켄터키대학교 저널리즘미디어스쿨 정데보라 교수 연구팀이 함께 했다.
그 결과 SNS를 사용해 지역정치와 지역사회 관련 뉴스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거나 이슈에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지역사회 소속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를 자주 접하고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지역사회 공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나타내는 집단적 효능감도 높았다. 동시에 온라인 정치 참여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정치캠페인 자원봉사 참여 등에 대한 응답 △지역주민들에게 관심을 두는지 등에 대한 응답 △거주 지역에서 도로에 구멍이 난 상황을 해결하고자 참여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응답 △지역미디어 사용 △지역주민·이슈 논의 △지역조직에 참여 등에 대한 응답 △소셜미디어를 통한 지역이슈·정치 관련 뉴스 사용에 대한 응답 등을 측정했다. 그리고 이 변수들이 어떤 관계를 나타내는지 고급 통계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최 교수는 "미국에서도 지역 화제를 다루는 지역언론 매체가 줄어들면서 지역뉴스가 소멸하는 '뉴스 사막화' 현상 확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우리나라도 네이버·다음 같은 포털로 뉴스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포털에서 지역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유통되게 배려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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