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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37개 종목(스팩 제외)의 주가(11일 종가 기준)는 첫날 시초가 대비 평균 14.6%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자이언트스텝(85.9%) 등 8개 종목에 그친 반면 하락한 종목은 29개에 달했다. 하락률은 평균 78.4%를 기록했다.
새로 상장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시장 과열이 자리한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공모주 시장에 몰리면서 IPO 종목들의 공모가가 상승, 상장 후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을 기록하거나 초과하면서 수익률이 자연스럽게 떨어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한 기업 7개 중 공모가 상단 이상을 기록한 종목의 비중은 85.7%에 달했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비상장주식 가격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53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만 23조2771억원에 달한다. 반면 업계 1위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8조46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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