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오전 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본 하남 미사지구. [사진=연합뉴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2%p가 줄어든 0.09%를 기록했으나, 수도권은 지난주(0.18%)보다 0.20%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인천이 지난주 0.35%에서 0.41%로 크게 뛰며 수도권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연수구(0.86%)는 동춘·연수동 역세권과 송도동 신축, 계양구(0.44%)는 계산·작전동 중소형, 부평구(0.42%)는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부평·삼산동, 남동구(0.39%)는 구월·만수·논현동 대단지, 서구(0.27%)는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주보다 0.03%p 뛴 0.21%를 기록했다. 시흥시(0.6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안산 단원구(0.57%)는 초지역세권 인근, 동두천시(0.48%)는 지행·생연·송내동, 안성시(0.47%)는 공도읍과 대덕면 중저가, 오산시(0.40%)는 매물 부족 영향으로, 또 부천시(0.26%)는 교통호재가 있는 옥길동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또한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하남시는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1245만원에서 올해 5월 1865만원으로 1년 만에 49.8% 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남시 덕풍동 '덕풍현대' 전용 60㎡는 지난해 5월13일 2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5월27일에는 3억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1년간 90.0% 상승했다. 선동 '리버나인' 전용 75㎡는 지난해 5월7일 3억8000만원에서 지난 5월19일 5억7000만원으로 1년간 50.0% 가격이 뛰었다.
반면 서울의 경우 한동안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단기급등 피로감 등으로 전체 상승 폭은 조금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발생한 서초구는 이번 주 0.36%를 기록했다. 단기급등 피로감과 일부 단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지난주(0.56%)보다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된 모습이다.
송파구(0.15%)는 잠실·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의 이주 수요가 있는 동작구(0.19%)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 있는 노량진·흑석동 등 위주로 상승했으며, 금천구(0.00%)는 전세매물 적체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강북구(0.13%)는 미아동 신축, 중랑구(0.11%)는 묵·중화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10%)는 월계·중계동 대단지, 성동구(0.08%)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하왕십리·옥수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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