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월배차량기지를 통합이전 확정지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차량기지.[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공사와 함께 ‘월배차량기지 이전 및 후 적지 개발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2019년 6월부터 추진해왔다.
이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가 1997년 건설 후 2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건축물 대수선 시기 도래에 따라 대수선 비용, 차량기지 이원화의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다.
또한 도시 팽창으로 차량기지 주변 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밀집화, 도시화하는 등 여건 변화로 차량기지 이전 필요성이 증가해 왔다.
대구시의 차량기지 이전 후보지는 안심차량기지 확장, 대구대학교 내 부지, 경산시 하양읍(한사리), 달성군 옥포읍(간경리)으로 4개 지역을 통합이전과 분리 이전으로 세분화해 7개 방안으로, 경제성, 주변 여건, 열차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심차량기지 통합이전이 가장 유리하고 타당성 있는 안으로 검토됐다.
월배차량기지가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되면 안심차량기지 면적은 지금보다 20%가량 커진다. 현재 20만7900㎡의 안심차량기지 규모가 통합이전 후 25만2603㎡까지 늘어나며, 통합이전 사업비가 3462억원이 투입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사업소가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안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22일 안심3동 도롯가에는 ‘월배차량기지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통합이전지가 안심으로 논의되면서 동구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는 상황이며, 동구의회도 통합이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통해 정비시설을 일원화하고 열차 운영의 안전성 향상 등 차량기지 운영 이원화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예산 절감에도 이바지토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량기지 이전지 주변 주민들에게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검토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이해와 설득으로 통합이전에 대한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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