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이날 15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로는 7.37%(1만2500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액면분할 직후 주가 대비로는 큰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앞서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지난 4월 15일 종가는 12만500원으로 24일 종가는 이날 대비 30.29%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944.45포인트에서 3286.10포인트로 11.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단순히 상승폭만 비교할 경우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액면분할을 예고한 SK텔레콤의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액면분할을 예고한 지난 10일 주가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33만9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32만7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액면분할을 주가에 있어서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액면분할 예고 직후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다. 증권사별로는 △흥국증권 43만원 △대신증권 41만원 △현대차증권 40만원 △NH투자증권 40만원 등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분할 이후 합산 시가총액이 28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배당금 확대와 신설법인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이 공개되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 단행 시 주당 주가가 감소하면저 접근성이 향상,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카카오도 지난 4월 단행한 액면분할이 주가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는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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