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개봉 첫날 13만 동원…'블랙 위도우'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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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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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개봉 첫날 흥행 수익 1위[사진=쇼박스 제공]

나홍진 감독이 제작하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랑종'을 개봉 첫날 12만9000명이 관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랑종'은 개봉 첫날인 14일 12만9917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만7602명이다. 특히 '랑종'은 할리우드 대형 영화 '블랙 위도우'를 압도적인 수치로 제치고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랑종'의 개봉 첫날 스코어(점수)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공포물(영진위 분류 기준) 중 '박쥐'(2009)의 첫날 관객 수 18만명을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공포 영화 중 가장 높은 스코어인 '콰이어트 플레이스2(개봉 첫날 5만3833명)의 첫날 관객 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2009년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영화 장르 최고 기록을 썼다.

뿐만 아니라 '랑종'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블랙 위도우'에 이어 올해 개봉작 스코어 3위로 올랐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이상한 현상들과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한다.

흥행 수익 2위는 영화 '블랙 위도우'다. 같은 기간 8만3405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2만7610명이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정체를 파악, 그들의 추악한 음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담아냈다.

흥행 수익 3위는 '이스케이프 룸: 노웨이 아웃'이다. 같은 날 1만7384 관람 했고 누적 관객 수는 1만7874명이다.

영화는 출구 없는 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은 '조이'와 '벤'이 게임 셀계자 '미노스'의 실체를 파헤치다 또 다른 생존자들과 더욱 강력해진 게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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