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 감독 박찬욱이 연출하는 미국 드라마 '동조자'에서 주연을 맡는다.
16일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이 같은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박 감독이 연출을 맡는 드라마 '동조자'는 베트남 출신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화제작이다.
데드라인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조자'에서 악역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 제작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내인 수잔 다우니도 함께 제작자로 참여한다. 한편 각본가 겸 영화배우인 돈 맥켈러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 '동조자' 연출을 맡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데드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응우옌 작가의 원작 소설을 각색하기 위해서는 비전 있는 팀이 필요하다. 박찬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돼 매우 창의적인 모험이 될 것이며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나 자신에게도 강렬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A24와 HBO는 완벽한 조합이다. 내가 갈망하던 유형의 도전이며 시청자분들에게 탁월한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동조자'는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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