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금융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2021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은 신한은행이 2015년부터 진행 중인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금융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서산간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금융교육과 은행원 직업체험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운영은 쉽지 않게 된 상황. 이에 현재는 실시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진행하고 있다. 원격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학교와 기관을 연결, 사전에 발송한 금융교육 교보재와 키트를 바탕으로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금융과 금융업에 대한 체험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해당 은행은 금융교육에 증강(AR)·가상현실(VR)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상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고 QR코드로 금융지식이 담긴 엽서를 발송하는 등 입체감 있는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금융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금융교육을 위한 이러닝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웹툰 및 6~7분 분량의 만화영상으로 ‘금융소비자 권리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 청소년 등을 위한 생활금융 교과서와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가이드북 등은 오디오북으로도 제공되고 있어 적극 활용해 볼만 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은행 등 금융권이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등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적극 실시해왔으나 최근 코로나 장기화 영향으로 대면교육이 쉽지 않게 된 상황"이라며 "그에 따른 대안으로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심이 있는 금융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