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케이조선'으로 새출발...8년간의 채권단 자율협약 최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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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7-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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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8년간 이어온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최종 종료하고 새로운 사명으로 재출범한다.

STX조선해양은 27일 오후 4시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변경하고,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5부문 3본부 7실로 재편해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4명, 이사 13명 등 총 19명을 임용, 승진시켰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과 설계를 전진 배치 해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경험 많은 기존 임원을 중용하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대거 발탁해 케이조선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진행된 투자유치 작업도 이날 종료돼 지배구조가 변동됐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KHI-유암코 컨소시엄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올해 1월 27일 최종 투자계약을 맺었다. 투자 계약은 이날 거래를 종결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을 비롯한 회생채권 금융기관 중심으로 구성된 주주진이 KHI(47.5%), 케이선샤인홀딩스(47.5%)로 변경됐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이제 지난날의 어두운 분위기를 털어냈으면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수년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새로운 독립회사인 주식회사 케이조선의 직원으로서, 구성원끼리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회사와 여러분들의 긍지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주어진 기회를 십분 활용해 더 많은 수주와 더 높은 생산성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사진=STX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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