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31)이 6년에 걸친 우승 가뭄을 해갈하려 한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17억28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 경기가 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에 위치한 갈곰 골프장(파73·6546야드)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최운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 2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6타로 1위 그룹(13언더파 205타)을 형성한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제니퍼 쿱쵸, 에마 톨리(이상 미국)에 1타 뒤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첫 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번 홀(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8홀 연속 파로 전반 9홀을 마쳤다.
두 번째 버디가 나온 것은 13번 홀(파4)에서다. 이 버디가 이날 마지막 버디였다. 14번 홀(파3)부터 18번 홀(파5)까지 5홀 연속 파를 기록했다.
최운정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42야드(221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4번 중 11번, 그린에는 18번 중 11번 올렸다. 퍼트 수는 29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벙커에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운정은 "지난 몇 주 동안 처음으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생각보다 버디를 많이 못 만들어서 아쉽지만, 어려운 곳에서 세이브를 잘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우승하기 전까지 18홀이 남아있기 때문에 매 샷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 모든 선수가 같겠지만 아무래도 코스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샷과 좋은 퍼팅을 만들어야 한다. 내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은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후 6년이 넘게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아타야 띠띠꾼(태국·사흘 합계 10언더파 208타)은 선두와 3타 차 5위에 위치했다.
2타를 잃은 곽민서(31)는 공동 17위(사흘 합계 6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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