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 다이빙 간판'으로 불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메달 1개, 동메달 3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서 2회 연속 4개의 메달을 목에 걸면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10m 플랫폼에서 결승에 진출해 1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처음이었다.
올림픽 전부터 기대가 컸다. 2019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 다이빙은 1960 로마올림픽부터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다이빙 간판'이 첫 메달을 향한 '금빛 입수'에 나선다. 우하람은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부문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총점수 452.45점으로 5위에 올랐다.
전체 29명 중 5위로 상위 18위가 출전하는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준결승전은 오는 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준결승전에서 상위 12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같은 날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우하람과 함께 출전한 김영남(25)은 28위(총점수 286.80점)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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