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6일~8일)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48만627명이 관람해 주말 흥행 수익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71만2397명이다.
특히 '모가디슈'는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보다 주말 기간 약 2.7배 이상 관객 수를 모으며 2주 연속 압도적 주말 흥행 수익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끈다. 12일 연속 흥행수익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례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 수가 증가하는 흥행 기현상까지 보여줬다. 흥행 탄력을 받기 시작한 '모가디슈'는 조만간 디즈니 '크루엘라'도 뛰어넘고 올해 한국 영화 최초 2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 때문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테랑'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DC코믹스 내 최악의 악당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뭉쳐 규칙 없는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마블 영웅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이 DC코믹스로 활동 영역을 넓혀 새로운 '수어사이드 스쿼드' 연속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영화는 DCEU(DC코믹스 세계관) 작품 사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역대급 오락 영화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등장인물이 펼치는 화끈한 액션과 유머 등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CGV 골든 에그 90%의 높은 점수로 출발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흥행 수익 3위는 '보스 베이비2'가 차지했다. 7만8531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83만6811명을 돌파했다.
영화 '보스 베이비 2'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새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 '모가디슈'를 시작으로 한국 대형 영화들이 줄지어 출격한다. 오는 11일에는 '싱크홀'이 개봉하고 18일에는 '인질'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싱크홀'은 개봉 이틀 전인 9일 오전 전체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어 극장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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