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양돈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을 완료했고 농장과 주변 도로를 청소·소독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에 최근 돼지를 출하한 철원과 홍천 소재 도축장 2개소에 방역 전담관을 파견해 청소와 소독, 환경 검사 등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위해 도축작업은 일시 중지했다. 다만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강원도는 도축작업을 재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한 긴급 전화 예찰도 시행 중이다. 또한 방역수칙에 대한 홍보와 방역실태 점검을 월 2회 이상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발생 우려가 큰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2호)를 포함해 양돈 농장 88호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는 오는 14일 이전에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모돈사(어미돼지 축사) 관리, 축사 출입 전 전실에서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울타리 보수, 구멍 메우기 등 시설 보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중수본은 "최근 강원도 강릉과 평창, 춘천, 경기도 가평 지역의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 지역 등에서 비가 많이 왔다"며 "양돈 농가는 농장 내 우수로 정비, 입산과 농경지 출입을 금지하라"고 당부했다. 영농활동으로 인한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양돈 관계자는 경작지에 출입하지 않고, 영농기구·장비는 농장 내로 반입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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