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차로 강원도와 정선군, (재)강원도관광재단이 공동 주최로 이날 개막한 ‘정선포럼 2021’은 최근 P4G 서울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등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를 글로벌 문제로 인식하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문화포럼이자 생태문명 포럼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전면 온라인 무관중 방식으 로 전환해 개최됐으며 도는 온라인으로 더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강원도청 채널 외에 한국경제TV, 강원문화TV 등에서도 생중계하는 등 채널을 확대했다.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날 행사의 문화개회식은 아리아라리 뮤지컬과 VR드로잉&미디어파사드, 청 소년 환경운동가의 연설, 탄소중립 타이머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는 축하 메시지에서 “정선포럼이 녹색 회복의 진전 방안 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덜란드 기후특사로 참여한 하이메 드 부르봉 드 파르마 왕자는 최근 자국을 비롯해 전 세계 를 강타한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정선포럼을 통해 우리가 기후 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변화를 통해 경제와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경제학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삭스는 “친환경 시 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제프리 삭스 소장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인, 기업,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탈탄소 압력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현실화될 것 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초청강연에서 “팬데믹 이후의 지구 생활을 위해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다가올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슬기롭게 극 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 종료 후에는 시민 패널단 중 환경을 생각하는 20대 청년대표 3인이 미래세대를 대표 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정선포럼 2021’은 개막식 외에 주제별 세션, 토크콘서트, 사진전 등 풍성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생태문명시대와 전환도시를 소재로 현대 소시민의 삶과 도시의 역할을 재 조명하고 SDGs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목표를 제시하는 주제별 세션이 진행된다.
메인 세션에서는 지구, 환경, 강원,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바꿔나가야 할 인류 문명의 대전환과 문명의 핵심인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위드 코로나 뉴노멀의 시대 를 살아갈 현 인류에게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3일차에는 강원남부 폐광지역의 운탄고도와 마을호텔 연계를 고민하는 ‘지역, 환경, 주민의 공생을 위한 생태관광 포럼’이 정선군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에서 열린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과 주민과의 공생과 지속가능한 삶을 목적으로 강원 남부 폐광지역의 재생과 번영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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