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친환경·저탄소형 제조공장’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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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8-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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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와 분진 등의 환경 유해 물질을 제거… 스마트 생태공장 전환

  • 1987년 설립, 자동차‧중장비‧반도체 부품으로 연간 1천억 매출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에 위치하며 환경부 주관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대동금속 전경. [사진=대동 제공]

대동은 대동그룹의 계열사인 주물 부품 전문기업 대동금속(대표 권태경)이 올해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동금속은 1947년 대동의 주조사업부로 시작하여, 1987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1993년 현재의 ㈜대동금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에 위치하며, 2개의 주물 공장을 가동해 연간 최대 7만5000t의 주물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와 농기계 주물 부품 중심에서 중장비와 반도체 장비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2017년 747억, 2018년 809억, 2019년 885억원의 매출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1110억원으로 창립 이래 매출 천억원을 돌파하는 해였다.

대동금속은 지난 6월에 환경부 주관의 제조업 공장을 친환경·저탄소형 제조공장으로 전환해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대구시 달성군 논공에 있는 대동금속 제1공장에서 작업자가 디젤 엔진의 주요 부품인 실린더 블록 제조를 위해 주물 형틀에 쇳물을 붓고 있다. [사진=대동 제공]

이에 대동금속은 이 사업을 통한 정부 지원 10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을 투입해 원자재 용해, 주입, 냉각, 형해체, 방안 분리, 탈사, 후처리 등 주물 부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등의 환경 유해 물질을 제거 또는 줄이는 다양한 환경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관련 공정에서 생기는 분진들을 99.9% 포집하는 분진 포집 챔버 및 방호벽을 설치하고, 분진을 비롯한 오염물질 발생량을 실시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 대기 오염을 방지한다.

더불어 중자(주형) 건조 공정 시 발생하는 악취를 최대 60%까지 줄이는 흡착탑을 설치해 환경 오염뿐 아니라 작업자의 건강을 생각한 좀 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대동금속 관계자는 “대동금속 주물 부품의 수동 액체 도장 설비를 작업자에게 유해성이 없는 자동화 분체 도장으로 전환해 악취물질인 총 탄화수소(THC) 배출량을 88% 줄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물 부품의 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철편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오실레이팅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해 철편 재활용률을 100%까지 올려, 연간 27t의 폐기물을 줄여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대동금속 권태경 대표이사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 생태공장을 위한 환경 설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환경 컨설팅 전문업체로부터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 컨설팅을 진행해 추가적인 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환경 투자는 작업 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업무 만족도까지 높이기에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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