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는 지난 5일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8일 소비 쿠폰 전담 TF를 구성하고 대구시 세부 지급 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은 내수 부진으로 침체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로서, 전국은 13조9000억원, 대구시는 6841억원 규모로 지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계기로 소비 심리 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2800억원 규모로 대구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1차 할인 충전도 재개할 예정이다.
연내 추가 2차 할인 충전도 추진할 예정으로,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한 민생 회복 자금이 총 1조원 이상 공급된다.
한편, 대구시는 물가 상승 우려를 진정 시키기 위해 소비 쿠폰 사용 기간 중 대규모 할인 행사 등 대구시 차원의 민생 경제 대책을 추가로 마련·시행할 예정이며, 외식 업계 및 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인위적인 가격 상승이 없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신청·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첫 주(7. 21~7. 25)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시행하므로, 자신의 신청 가능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예시를 보면 1951년, 1956년 등 출생 연도 끝자리가 1, 6일 경우 월요일 신청, 1952년, 1957년 등 출생 연도 끝자리가 2, 7일 경우 화요일에 신청한다. 1, 6(월), 2, 7(화), 3, 8(수), 4, 9(목), 5, 0(금), 주말부터 요일제가 해제된다.
온라인 신청은 시스템 점검 시간(23:30~00:30)을 제외하고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중 행정복지센터와 은행 영업시간에 가능하다.
2차 신청·지급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사용 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 잔액은 소멸하므로 그전까지 반드시 모두 사용해야 한다.
1차 신청의 경우, 일반 대구 시민은 18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원이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인 군위군의 경우 2만원이 추가된다.
2차 신청은 건보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온라인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 모두 신청자(성인)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온오프라인 모두 미성년 자녀(2007. 1. 1 이후 출생자)는 주민등록 상의 가구 주가 본인 명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녀의 소비 쿠폰은 가구 주에게 같이 지급된다.
대구시 소비 쿠폰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모바일·실물카드)이며, 지류형 대구사랑상품권은 지급하지 않는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앱, 토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등에서 신청하거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받을 수 있다.
대구사랑상품권은 기존에 실물카드를 보유하거나 모바일카드로 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IM샵’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현재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새로운 실물카드를 받을 수 있다.
소비 쿠폰은 신청 다음 날 충전이 원칙이며, 신청일이 금요일이면 다음 주 월요일에 지급된다. 가능한 업종은 전통시장·동네 마트·식당·미용실·약국 등이며, 이른 시일 내 사용 가능 매장이 확인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배부, 부착할 예정이다.
사용 가능 업종은 전통시장, 동네 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원, 교습소·학원, 약국·의원, 프렌차이즈 가맹점, ‘대구로’ 앱(대구사랑상품권 카드 등록·결제 시), 하나로마트(군위군 소보면, 우보면, 산성면) 등이다.
사용 불가 업종은 대형 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대형 전자 제품판매점, 대형 외국계 매장, 가맹점 직영점, 면세점, 배달앱 등 온라인 결제,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상품권 판매점, 귀금속 판매점 등), 조세·공공·교통·통신 요금 자동이체, 보험업이다.
한편, ‘대구로’는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의 공공 앱인 만큼 대구사랑상품권을 ‘대구로’ 앱에 등록해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5%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대구광역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TF 단장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번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가계 부담도 덜고 지역 상권에 즉각적인 활력을 되찾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이 신청 단계부터 지급·사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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