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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서 쓴 카드값 33억7000만달러…전년 대비 8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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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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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제한됐음에도 해외 현지의 이동제한조치 일부 완화에 따른 여행 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거주자의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25억6000만 달러)보다 31.7% 포인트, 1년 전(18억7400만 달러)보다 무려 8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이 같은 해외 카드결제 증가 배경에 대해 "해외 현지의 이동제한조치 일부 완화에 따른 여행 지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글 이동성 지수(2020년 1~2월 대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올해 1분기 -16.1%에서 2분기 -1.6%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역시 1분기 -26% 수준에서 2분기 -3.5%로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국제수지 일반여행지급 역시 지난 1분기 30억8000만 달러에서 2분기 36억5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사용 카드 장수(2.2% ↑)와 장당 카드 사용금액(28.9% ↑)도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 종류별로는 지난 1분기보다 신용카드(20억3600만 달러), 체크카드(13억200만 달러), 직불카드(3500만 달러) 사용액이 각각 14.1%, 72.8%, 48.3% 늘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60.4%, 38.6%,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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