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은 73만26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7만9339개) 줄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창업은 작년 동기 대비 10.2%(5만2798개)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기술기반업종 창업이 작년 동기 대비 5.3%(6164개) 증가한 12만2444개로 집계됐다. 기술기반 창업이 12만개를 돌파한 건 역대 상반기 최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가속화로 정보통신업이 창업 증가를 주도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18.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도 각각 1.8%, 9.1%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창업은 6만2706개로 작년 동기 대비 4.7%(3062개) 감소했고, 개인창업은 66만7554개로 10.3%(7만6227개) 줄었다. 다만 부동산업 제외 시 법인창업과 개입창업은 각각 0.1%(43개), 11.4%(52,755개) 증가했다. 그중 기술창업은 법인이 1.5%(340개) 감소하고 개인은 7.0%(6,504개) 증가해 개인들의 기술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 창업이 급감함에 따라 40대 이상 연령에서 감소했으나,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작년 동기 대비 10.0%(3만7797개) 감소한 34만1050개, 남성창업은 9.7%(4만1677개) 감소한 38만8824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 대전, 서울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