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루마니아와 ‘백신협력’···150만3000회분 도입, 18∼49세에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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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09-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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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도입 예정 모더나 백신 수급 일정은 “아직 ‘미정’”

  • 정부 “모더나 600만회분 공급 일정-삼바 위탁생산분 국내사용 협의 중”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루마니아 정부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150만여회분을 들여온다. 해당 백신은 2일과 8일 두 차례로 나뉘어 국내에 공급되며, 만 18~49세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150만3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루마니아 정부에서 받되,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은 2일 오후 3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함께 들어온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의 유효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의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다양하다. 정부는 해당 유효기간은 국내 접종을 하는 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통제관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 3600만명 이상에게 맞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백신의 추가 공급으로 접종 계획에 한결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두 차례 공급 차질을 빚은 모더나사로부터 오는 5일까지 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의 공급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가 백신 공급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황 아닌가'라는 질의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곧 들어오는 대로 상세하게 안내하도록 하겠다”면서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사용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통제관은 “다른 나라에서 오지 말고 국내에서 왔으면 좋겠다는 것을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몇 차례 요청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이후 접종 시기를 잡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모더나 측과 국내 허가 당국의 품질관리를 거쳐 올해 3분기부터 세계 시장에 공급할 모더나 백신 수억회 분량의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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