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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강원랜드,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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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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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에너지 인증서 확보·난방비 절감 효과

강원랜드와 서부발전, 강원도시가스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 체결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제공]

한국서부발전과 강원랜드가 탄소중립과 친환경 국민쉼터 조성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강원랜드 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원리조트에 6MW(메가와트)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리조트 시설난방용 열원으로 활용하는 열 공급 연계형 발전사업이다. 특히 기존 지역난방용과 달리 국내 최초로 복합문화관광시설에 열을 공급함으로써 연료전지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개발과 설치·운영을 담당하고, 강원도시가스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도시가스 공급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맡는다. 강원랜드는 사업부지를 제공하며, 리조트 내 열 배관을 신설해 난방용 열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협업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돼 기관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서부발전과 강원랜드는 정부정책 제안과 참여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인 '광화문1번가-협업이음터'와 '협업매칭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이 서로의 수요를 충족하는 윈-윈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하고, 연료전지발전으로 생산된 전력과 열을 판매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기존 대비 저렴한 열 공급원을 확보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기관 간 협업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업과 혁신을 중시하는 새로운 연료전지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규호 강원랜드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그린뉴딜 정책 이행과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3개 기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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