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송파빌딩 외부 전경. 사진=KT 제공]
KT는 13일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완공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업 간 거래(B2B)와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송파빌딩은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뉜다. 오피스동은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KT는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 지상 32층 규모로, 국내 최초로 프랑스 럭셔리 호텔 체인 소피텔이 입점한다.
디지코 전진기지인 만큼 건물 곳곳에 KT의 기술력이 녹아 있다. 빌딩 관리부터 업무·복지 등 전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 등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했다. 미래형 AI 타워다.
오피스동과 호텔동을 포함한 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하는 AI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앞서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광화문 이스트 사옥은 연간 에너지 비용 15%를 절감했다.
사옥 내에서는 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곳곳을 누비며 공기살균을 한다. 에어샤워,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 AI환경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실내공기 관제 시스템이 연동돼 청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기존 실물 사원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 분산식별자(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을 도입해 보안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업무 효율도 높인다.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다.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우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

[KT송파빌딩 오피스동 사옥 내부 전경. 사진=KT 제공]
한편, 약 40년간 광화문 세종대로를 지키며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중심이 됐던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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