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3일 "합리적 근거가 있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이의신청은 최대한 수용하고, 국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청 국민지원금 콜센터와 세종 소담동 행정복지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이의신청을) 적극적으로 구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온라인 국민신문고에 국민지원금 이의신청 10만7000건이 들어왔다. 이 중 가족 구성 변경이 3만8000건, 소득 변동 관련이 4만4000건이다.
이의신청 구제가 이뤄지면 정부 예상치(87%)보다 지원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이의신청 39만6000건 가운데 85.9%인 34만건이 받아들여졌다.
안 차관은 다만 "국민지원금 대상자 선정 기준은 기존 정부 방침에서 일체 변경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국민지원금 현장(오프라인) 접수 첫날을 맞아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는지 점검하고자 이뤄졌다.
안 차관은 현장 공무원들에게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로 제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달라"며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