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제도권 진입 준비 필요...관련된 교육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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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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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 14일 학술 세미나 개최

  • 전문가들 '크리에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논의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크리에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는 참석자들 모습. [사진=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

최근 사회적 위치가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제도권 진입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늘었으나 관련 교육이 전무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16일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크리에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협회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이도연 안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윤여경 작가는 "창작자로써 10대가 등장과 장르의 구분이 약해지고 공동창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현 메이저스 네트워크 대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리터러시가 필요하다"며 "크리에이터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유투브 뒷광고 문제를 지적하며 이런 문제가 제도권에 정확한 방향성을 짚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크리에이터가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소비자가 창작자에게 직접 콘텐츠 이용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D2C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언론사 뉴스페이퍼의 이민우 대표는 현행 크리에이터 지원정책을 지자체별로 살펴봤는데 가장 훌륭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대전광역시로 뽑았다.

이 대표는 "(대전은) 31억원으로 가장 큰 지원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단순히 영상제작자로 한정하지 않고 웹툰 패션 등 1인 크리에이터로써 인지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일 지원을 못하는 곳으로는 경상북도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뽑았는데, "이들은 아예 지원이 없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원금이 있음에도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정의를 하지 못해 잘못된 사용이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형락 한국외대 겸임교수는 크리에이터에 대해 필요한 교육방법을 언급하며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은 늘었으나 제대로 된 교육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인수 협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급격한 성장과 변화 속도에 사회적, 정책적 인식과 활동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크리에이터 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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