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예상 지출 총액(첫번째)/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2017~2021년/가운데)/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세번째)[사진=서울시 제공]
올 추석 서울시민들의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이 1순위로 나타났다.
추석 상차림을 위한 제품구입 장소 1위는 대형마트로 나타났고, 서울시민의 64.4%는 올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구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 경기 진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인 '현재생활형편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2.6p 상승한 79.2를 기록해 2분기 연속 상승했고, 미래생활형편지수 역시 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97.1로 나타나다.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의 호전 이유로는 '가계소득 증가'와 '보유자산의 가치 상승'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 3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81.6으로 나타난 반면,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5p 상승한 58.0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2.5p 하락한 76.0을 기록했고, 순자산지수와 물가예상지수는 각각 0.4p, 1.9p 상승했다.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울시민의 64.4%가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석 지출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으나,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31.8%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이동 계획으을 묻는 질문에는 65.1%가 '이동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추석 민생 안정 대책 1순위로는 54.3%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꼽았고, 다음은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24.0%)', '소비심리 회복(7.5%)'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올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50만 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고, 50∼100만 원 미만이 29.4%, 20만 원 미만이 16.8%로 집계됐다.
추석 준비 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4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명절 선물비'(27.3%), '추석 상차림비'(22.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차림을 위한 1순위 제품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가 4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통시장(20.2%), 온라인 쇼핑몰(14.0%)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 중 온라인 쇼핑몰 비중은 지난 2017년 1.9%에서 올해 14.0%로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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