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소 중립'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성에 수송력까지 갖춘 전기버스가 도입,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버스는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1층 11석, 2층 59석을 갖춰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까지 고려해 저상버스로 제작됐으며, 이에 따른 접이식 좌석 3개와 휠체어 좌석 2개도 탑재됐다.
특히 기존 천연가스·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고, 소음·진동이 적게 제작됐다.
경기도는 지하철이 없어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포천지역에 우선 전기버스를 도입했다.
올해 연말까지 용인 M4101 3대, 수원 3003 2대, 의정부 G6001 1대 등 7개 지역 13개 광역버스 노선에 38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출퇴근 시간 입석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해 온 2층 광역버스 사업을 환경까지 고려한 전기버스 보급 사업으로 전환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기존 경유버스를 2층 전기버스로 대체해 가며 탄소배출 제로화 정책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날 오전 3006번 차고지를 방문해 전기버스 개통 전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 부지사는 "전기버스는 뛰어난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어서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탄소 중립이란 시대정신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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