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의 위로...공예로 떠나는 여행 ‘2021 공예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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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9-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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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일~10일...전국 634개 기관 참여

30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올해의 공예상을 수상한 김준용 작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공예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건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과 함께 ‘공예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오는 1일부터 10일까지 ‘2021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1)’을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공예를 경험하고 일상을 치유해 생기 넘치는 가을날을 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

전국 634개의 공방과 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한 ‘2021 공예주간’ 행사는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공예주간에는 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총 1013개의 다양한 연계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공예주간의 주요 행사로 공예전시 <완상(玩賞) - 아름다움에 대한 유람>이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의 도구로서 강조되고 있는 공예의 기능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 기물(器物)과 현대미술의 사이에서 사물(오브제) 그 자체로서의 공예가 지닌 가치를 즐길 수 있다.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혜진 기획자는 “공예품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받았다. 사물을 통해 받는 위로의 감정을 대중들과 나누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오프라인 행사들과 함께 개최되는 온라인 전시관 전시에서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온라인 행사의 예산을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문화예술 관련 기관, 다양한 업체 등과 협업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인천공항[공진원갤러리숍 ‘공예정원’ 작가작품 추천(큐레이션) 전시, 공항 출국장 내〈공예주간〉홍보영상 노출], △테라로사(강릉 커피공장 카페 내 차 문화 작품 전시), △로얄&컴퍼니(화성 로얄엑스 내 작가 3인 창작공간 공개, 전시회 개최), △서울공예박물관(전시회 관람, 호텔 숙박 연계 행사), 재주상회(마을 사람들의 안내로 서귀포 해안가 마을 곳곳에 놓인 공예작품 감상) 등이 마련됐다.

30일 행사에는 올해의 공예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김준용 작가가 창작부문, ‘우드플래닛’이 매개부분 수상자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트로피는 2019년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인 고보형 작가가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김준용 작가는 “2006년 공진원을 통해 미국에서 공예박람회를 경험했는데, 그 때 받은 충격과 자극이 작가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한국은 영국, 일본과 함께 공예강국에 속한다. 공예의 아름다움이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2021 공예주간’ 기간 동안 전국 634개 참여 기관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행사를 운영한다.

문체부도 사전에 모든 참여 기관에 방역 지침을 알리고, 전시장과 행사 안전 점검단을 운영해 주요 행사장의 진행 상황뿐만 아니라 방역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한 ‘공예주간’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공예인들과 함께 전시, 체험, 판매, 지역 연계 행사 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공예 소비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공예문화축제이다. ‘공예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예주간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공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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