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중앙은 30일 산둥성 당서기에 리간제 산둥성 성장을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류자이(劉家義) 산둥성 서기는 정년(65세) 제한에 따라 물러나게 된다.
리간제 신임 당서기는 1964년생으로 올해 57세다. 현재 중국 성급 지방 당서기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지난 20여 년간 거의 줄곧 원자력 안전 및 환경 계통에 몸담아왔다. 2006년부터 10년 넘게 환경보호부 부부장(차관)과 국가핵안보국 국장을 역임해왔고, 이후 2016년 허베이성 부서기로 자리를 옮긴 후 약 7개월 만에 '1인자'로 다시 생태환경부(전 환경보호부)로 복귀했다. 지난해 4월 산둥성 성장에 임명된 후 약 1년 반 만에 당서기로 승진한 것이다.
특히 원자력 전문가인 리 당서기의 진두지휘 아래 산둥성은 향후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둥성은 향후 5년간 발전 계획을 담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원전 발전을 11차례 언급했을 원자력 발전을 강조해왔다. 산둥성은 2025년까지 건설 중인 발전소를 포함해 성내 전체 원자력 발전설비량을 1300만kW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같은 날 안후이성 당서기도 교체됐다. 리진빈(李錦斌) 서기가 정년 나이 제한으로 은퇴하고 정산제(鄭柵潔) 저장성 성장이 승진 발탁됐다.
1961년생으로 푸젠성 출신인 정 서기는 난징공업대 화공학과를 졸업한 기술관료다. 푸젠성 부성장, 국가에너지국 부국장(차관급), 국무원 대만판공실 부주임, 저장성 부서기, 닝보시 당서기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저장성 성장으로 승진한지 1년만에 안후이성 서기로 승진 발탁된 것이다.
정 서기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저장성 성장에는 왕하오(王浩) 시안시 당서기가 임명됐다. 앞서 리간제 당서기의 승진으로 공백이 된 산둥성 성장에는 저우나이샹 중국건축그룹 회장이 대리성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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