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홍원, ‘전 세계 27개국서 다양한 한글날 행사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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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10-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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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개국 32개 재외 한국문화원서 예쁜 한글 쓰기·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개최

주캐나다한국문화원 멋글씨(캘리그라피) 행사 포스터 [사진=해문홍 제공]

 
해외에서도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이하 해문홍)은 5일 “오는 9일 전 세계 주요 27개국, 32개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류 확산으로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글의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멋글씨(캘리그래피) 연수회와 체험행사, 멋글씨와 서예 작가 개인전 등을 열고, 도서전, 한국 문학 소개, 한국영화제, 케이팝 행사와 이어지도록 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의 대표 서점인 포일즈 런던 채링크로스 지점에서 10월 한 달간 ‘한국의 달’ 행사를 진행해 한국 도서와 한국 전통 물품을 소개하고, 방문객에게 한국문화 전반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한글날 당일에는 방문객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멋글씨로 이름 써주기 행사를 연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한글 디자인의 흐름과 미래를 소개하는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특별전(11월 12일까지)을 개최하고, 이와 연계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도록 문화원 외벽에 ‘프로젝션 맵핑’으로 한글 매체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 한글 디자인 연수회와 학술회의, 판소리 공연 등도 마련한다.

프로젝션 맵핑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독일인 입장에서 흥미로울 수 있는 한국어 문법과 표현을 중심으로 독일인 한국문화 유튜브 창작자와 협업해 ‘한국어 특집(10월 20일~30일)’을 제작한다. 독일인이 배우기 쉬운 한국어(1편)와 어려운 한국어(2편)로 주제를 나누어 총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헝가리에서 유일하게 한국학과가 있는 엘테(ELTE) 대학과 함께 6가지 한국문화 주제(영화, 문학, 미술사 등)에 대한 한국학 토론회(10월 8일)를 개최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한글과 케이팝’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강연(10월 7일)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스앤젤레스, 인도, 베트남, 스페인, 터키), 멋글씨 체험(로스앤젤레스, 러시아, 동경, 카자흐스탄, 캐나다), 서예·시화 등 전시회(러시아, 벨기에, 스페인, 이집트, 프랑스, 캐나다, 홍콩), 한국어·한국문화 퀴즈대회(뉴욕, 독일, 아랍에미리트, 태국,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서 다채로운 한글날 기념행사가 열려 한글에 대한 해외 현지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27개국 32개 재외 한국문화원은 현재 세종학당 32개소를 운영하며 해외 한국어 확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어 확산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현지 코로나19 백신접종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으로 열리며, 상세한 내용은 재외 한국문화원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한글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말과 글이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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