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2주 만에 다시 만나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정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도 참석해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6일 외교부는 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블링컨 장관과 약식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종전선언은 대북 관여를 위한 의미있는 신뢰 구축 조치"라고 미국 측에 설명했고, 향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외교장관이 만난 건 지난달 22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회담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정 장관은 OECD 각료이사회 개회식에서 올해 각료이사회 부의장국 수석대표로 의장국 수석대표인 블링컨 장관과 피에르 그라메냐 룩셈부르크 재무장관과 함께 개회 발언도 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하에서의 포용적 회복 △불평등이 확대되는 상황 속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 △기후변화에 대한 기민한 국제적 공조 대응을 강조했다. OECD 각료이사회는 38개 회원국 각료가 참석하는 OECD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통상 연 1회 개최되지만 올해는 총 2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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